셀프세차 방법, 순서 바로알기! 디테일링 입문편

자동차를 항상 새차처럼 유지하고 좋은 기분을 내기 위해선 셀프세차 방법 그리고 순서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디테일링 (detailing) 이라고 말하는 문화가 생겼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밀하게 차량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셀프세차 방법 순서를 따라 완료된 글쓴이의 하얀색 현대자동차



세차를 해야 하는 이유

사람이 씻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밖에서 접한 먼지와 오염물들을 씻어내어 좋은 기분과 피부, 건강상태를 유지하듯이 자동차도 잘 닦고 씻겨주어 각종 더러운 물질로부터 도장면 보호, 오염물 고착 방지, 외관유지, 안전운전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 실행해주어야 하는 행위입니다. 어떤 분들은 “차가 잘 가고 잘 서기만 하면 됐지, 비싸지도 않은 내 차를 정성스레 닦는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런 논리로 보면 인기배우, 탑스타 가수, 그 외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몸값이 비싼 사람들만 샤워하면 되는 걸까요? 자동차 세차는 차값에 비례해서 노력을 들이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아닌 그저 차량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그 차를 보는 모든 사람들의 좋은 기분을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아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셀프세차 방법이 어렵다면 다른 방식으로도 짧은 시간 내에 그리고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본인의 차량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전까지 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은 이 글을 기본기로 삼아 기초 디테일링 작업에 입문하셔 도전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종류와 장.단점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역시나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후 3천원, 5천원을 내고 기계식 세차를 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적은 비용과 더불어 5분 내외로 짧은 시간에 차를 세척해 주지만 단점으로는 솔, 타월 등 다양한 차종들에 사용되는 거친면으로 외관(도장면)을 닦기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훑는 느낌으로 카워시 해주기 때문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이지 않습니다. 차량관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세차를 하고도 영 찝찝한 기분을 갖게 되죠. 다음으로는 손세차장에 맡기는 방법입니다. 다른 것들에 비해 비교적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하지만 확실히 꼼꼼하고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라 스크래치, 데미지 등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 없습니다. 나의 시간도 당연히 아낄 수 있으니 1석 2조네요.
마지막으로 직접 모든 것을 하는 셀프세차입니다. 다양한 도구들을 준비해야 하고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어려운 길이지만 내 차의 구석구석 상태체크를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저렴한 비용, 취미생활, 커뮤니티 활동, 전문지식 습득, 안전관리 등의 이유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셀프세차 순서, 방법을 나열하고 있는 사진. 내부부터 외부 그리고 마무리까지 나온다.



셀프세차 방법 & 순서

이 글에서는 디테일링 입문 기준으로 말씀드리기에 쉽고 간단한 방법과 순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외부 / 내부 중 항상 내부세차 먼저 진행할 것. 이유는 세차장까지 끌고 간 나의 차는 이미 보닛(후드)과 휠, 디스크 등에 엔진의 열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바로 고압수(물을)를 뿌린다면 차체에 붙은 물방울은 금세 증발하여 자국을 남기게 됩니다. 이를 워터스팟(Water spot)이라고도 하는데 가급적이면 차량의 열이 식은 상태에서 외부세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를 먼저 청소하게 되면 그 사이 차량의 열은 식기 때문에 이를 권합니다.

2. 프리워시 (Prewash) 진행. 차량 외부에는 많은 먼지와 흙 등의 오염물이 붙어있습니다. 이 상태로 바로 거품솔, 미트 등으로 문지른다면 오염물들을 잡고 도장을 비벼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프리워시를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고압수만을 이용하여 차량 전체를 한 번 훑어주는 느낌으로 큰 이물질들이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때 스노우 폼 등의 액체를 같이 사용해도 좋습니다.

3. 본세차 진행. 워시미트와 버킷, 카샴푸, 휠 세정제 등을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차량을 물과 거품으로 닦아줍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워시미트에 충분한 물과 거품이 있어야 하며 절대 손에 힘을 주어 도장을 문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젖은 미트의 무게 혹은 손의 무게만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이 스크래치 예방에 좋으며 빠진 곳이 없이 겹쳐지도록 미트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후 순서는 모든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고압수 헹구어주는 것입니다.

4. 물기제거 하기. 헹굼까지 완료되었다면 에어건으로 1차적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는 타월의 사용량을 줄여주고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물기를 없애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후에는 전용타월을 통해 유리와 도장면, 휠 등을 닦아내 줍니다.

5. 왁스 코팅 하기. 왁스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사용법을 보시길 권합니다. 물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왁스가 있고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되는 왁스제품이 있습니다. 도장면 혹은 버핑타월에 소량을 뿌려주거나 묻혀 가볍게 문질러줍니다. 마무리를 왁스 코팅으로 하는 이유는 도장면에 입혀진 코팅제는 추후 오염물이나 비 등이 묻더라도 고착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다음 세차가 더욱 빠르고 깔끔하게 진행되기 위해서죠. 이 외에도 광(光)을 위해서 하기도 합니다.

셀프세차 방법 그리고 순서를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그리고 차량의 상태에 따라 적게는 30분 많게는 하루종일 해야 하는 것이 세차입니다. 취미생활로 디테일링 작업을 해보려 하시거나 비용절감의 이유로 시작해 보시려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좋은 장비, 도구, 약품을 구매하지 말고 저렴한 것들로 천천히 즐겨보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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